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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는 책"

이 책은 EBS 방송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인지,

나 같이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책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아서 카페에 앉아서 한 번에 다 읽어 내려갔다.
(나 같이 자칭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흔히 있는 경우가 아니다.)

책의 전반부(Part 1, 2)에서는 금융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엄청난 비밀까지는 아니어도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반부(Part 3)에서는 소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행히(?) 나는 소비에 큰 욕심이 없는 편이어서 걱정할 정도의 소비성향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소비할만한 여유가 없어서,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후반부(Part 4, 5)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인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렵고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을 쉽게 기술하여 편하게 읽었고, 관련된 내용을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나의 삶이 당장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
- 돈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단지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숫자로만 보인다. (모든 돈은 신용이다.)
-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반복은 자본주의 사회의 숙명이다.
- 우리의 통화 시스템은 빚이 없으면 돈도 없다.
-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극소수의 금융자본가들이다.
- 자본주의 구조에서는 누군가가 파산을 해야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다.

돈이 실물 없이 만들어진다는 내용을 이전에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번에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Part 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은행과 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
-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융으로 돈을 버는 모습이 보인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고 곧 무슨 일이 터진다.
-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숨어 있다.
- '은행은 맑은 날에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 마크 트웨인('톰 소여의 모험' 작가)
-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기 원한다면 우리도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의 함정과 숨어 있는 이면을 보기 위해 안목을 키워야 한다.
- 금융이해력이라는 것이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상식이 아니다. 금융이해력은 생존의 도구이다.

나도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 편인데, 그에 비해서 금융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은행과의 게임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Part 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하지만 카드를 쓰면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다.
   현금보다 카드로 낼 때 고통이 덜하다고 한다. 결국 그만큼 죄책감도 덜해서 자꾸만 쓰게 되는 것이다.
-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된다.


소비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현명한 소비를 하고 싶다.
생각처럼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항상 고려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소비를 하지 않을까?

Part 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 '국민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데,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할 수 없다.' - 아담 스미스('국부론'의 저자)
-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쓴 주요 목적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왜 놀고먹는 자본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될까?'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 아담 스미스와 마르크스 사상의 시작점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Part 5. 복지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 자본주의를 수정하고 변화시키면서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자본주의'를 만들어가야 한다.
-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의 가장 본질적인 면에 접근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소득의 불균형'에 대한 문제이다.
- '자본주의에도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도 있으니 그럭저럭 고쳐쓰자'는 뜻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알아야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우리가 해야 할 복지는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복지이며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건강한 복자이다.
- 사회가 얼마나 문명화됐는지 측정하는 척도 중 하나는 바로 '약자가 어떻게 배려받는가?'이다.
   함께 하는 세상, 그것이 바로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자본주의 세상이다.

 

7가지 惡德(악덕) by 간디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富)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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