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필요성은 알겠는데, 책으로 공부할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 문학, 철학, 미술, 음악'을 언급하면서 엔지니어가 왜 이러한 분야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전공지식뿐 아니라 이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의 이런 생각에는 충분히 동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첫째 작가가 서양 사람이어서 그런지 책에서는 동양(아시아)권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둘째 이 책을 통해서는 제대로 된 지식을 쌓을 수 없을 것 같다. 간단한 예로 미술, 음악을 공부하는데 그림 한편 안 보고 음악 하나 들어보지 않으면서 글로 공부할 수 있을까? 인문..
"같은 그림을 봐도, 같은 신화를 읽어도 그걸 받아들이는 감성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 이 책 초반분에 나오는 다음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어른이 된 이후에 하는 공부가 좋은 이유는 학창 시절에는 정규 교육의 틀에 갇혀서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관심 분야를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과 같이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해보고 싶은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다 큰 성공을 이루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소소한 자기만족 수준에 머무를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지금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기는 하다. 그림을 봐도 아무런 느낌도 없고 어떤 게 좋은 그림인지도 모르는 것보다는, 저자처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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