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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명화가 내게 묻다

sungtae 2020. 5. 31. 10:04

"명화를 보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

나는 지금까지 그림을 보면서 크게 감동받은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항상 나는 감성이 많이 부족 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여행 중에 미술관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가이드분께서 안내를 해주시면서
그림이 그려졌을 때의 시대적 배경, 화가의 상황, 그림이 유명한 이유 등을 얘기해주셨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림을 볼 때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는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그림 보는 재미가 더 있었다.

이 책에서도 그때와 비슷한 경험을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기대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이 명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저자가 그림을 보고 느낀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메마른 감성을 조금이라도 채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른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저자처럼 명화를 통해서 많은 사색과 생각이 가능한 사람도 있구나..'라는 게 전부였다.

이 책은 나 같이 그림을 이해하자 못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자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제목에 낚였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했던 내용이 아니라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 못했다.
나처럼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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