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작가가 될 생각은 없지만,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책"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얼마 전에 읽은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보다
더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저자의 시각이 나랑 잘 맞았고 재미있게 읽었다.

2021.07.04 - [독서] - [책리뷰]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책에 나오는 다음 글을 보면
저자는 세상을 한없이 낙관적으로 보기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성향인 것 같다.

절망적인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면 독자가 그 문제를 인식하고 절망하게 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입니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절망 속에서 희망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설프게 희망과 대안을 말하는 것이 실은 절망적 상황을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나도 저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되게 공감이 갔다.
예를 들면 글쓰기 관련된 책들을 보면, '자기 경험을 글로 쓰면 심리 치료 효과가 있다'라고 하면서
힐링의 목적으로 글을 써보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저자가 다음처럼 의견을 말하는데, 되게 공감 가고 좋았다.

- 자기 경험을 글로 쓸 때는 냉철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성찰이 없으면 자칫 유치해지기 쉽습니다.
- 글쓰기로 자기 치유가 가능할까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통을 완전히 사라지게 해주지는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이 나 같은 일반인의 글쓰기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작가를 꿈꾸고 있는 사람을 위한 내용들도 상당히 있다.
그럼에도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나의 삶에 적용할 만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기도 작고, 분량도 200페이지가 안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글쓰기, 독서등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