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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웃고 즐기면서 보는 영화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스며들어 있는지 말해주는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총 11개의 영화를 예로 들면서
각각의 영화에서 저자가 느꼈던 불편함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7번 방의 선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내 안의 그놈'이라는 영화에서는 비만,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영화를 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저자의 글을 읽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불편함의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저자의 느끼는 모든 불편함에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저자는 11개의 영화 중 거의 1/3에 해당하는 4개의 영화를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저자의 생각이 나보다는 조금 더 치우친 것 같다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나는 남자다 보니 여자가 받아들이는 느낌과 다른 것 같다.

이 외에도 '청년 경찰'을 언급하면서 중국인을 짱개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얘기하는데
보통 강자가 약자를 차별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세계적으로 봐도 중국은 강자의 입장 아닌가!!)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절반 정도는 공감을 하면서 읽었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공감이 가지 않아서 약간 불편하을 느꼈다.
평소에 본인이 저자가 스스로 얘기하는 '프로 불편러'의 견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
이 책을 꼭 찾아서 읽으려고 하지는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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