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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예술의 쓸모

sungtae 2021. 8. 26. 22:48

"이해하기 너무 어렵기만 했던 예술(특히 미술)을 조금 친근하게 느끼게 해 준 책"

"예술, 그게 일상생활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한다.

관성대로만 살다 보면, 눈앞의 문제에 매몰되어 답을 찾기 힘듭니다.
그럴 때 예술은 우리가 좀 더 넓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확실히 나 같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줄도 모르고,
예술작품을 통해 어떠한 것을 느껴보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

이 책을 읽었더니 예술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예술작품은 나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약간 변화하였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정물화'를 보면서
과일 그림, 꽃 그림... 이런 그림을 도대체 왜 그린 거지? 이 그림을 보고 뭘 느낀다는 거지? 생각을 했는데
저자의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으니까 왜 이런 그림을 그리고 감상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카페나 식당에서 휴대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는 것처럼
그들은 캔버스를 온전히 사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내 핸드폰에도 음식 사진이 잔뜩 있고, 주변 지인들 핸드폰에도 꽃 사진, 하늘 사진.. 등이 있는데
이 시대의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그림으로 간직을 했던 것이다.
또한, 모든 예술가가 현실적인 고민 없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처럼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해 주었다.

예술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 같은 예술 문외한에게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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