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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어디서 살 것인가

sungtae 2021. 8. 28. 14:48

"내가 살고 있는 집 때문에 내가 창의성이 없다는 핑곗거리를 제공해준 책"

저자(유현준)는 여러 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으면서, 저서도 여러 권 있지만
건축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주거공간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어서
이렇게 저자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건축 관련된 이야기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렵고 복잡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건축물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살고 있는 원룸을 벗어나야 하는 건가?라는
이사 가기 위한 핑곗거리도 찾았고,

낭비되는 허술한 공간이 없는 집은 창의성을 질식시킨다.

학교, 공원, 회사 건물 등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하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지금 사는 건물,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변하는 건
그만큼 우리 삶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에는 먹고, 자는 공간만 있으면 만족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한 공간이
우리에게 필요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의 유명한 건물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걸까?라고 생각하기보다
과거의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발전한 방향이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물론, 저자와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서
앞으로의 건축문화가 우리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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