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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이 인문학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3-4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구성된 100개의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전에 이같이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책을 읽었을 때는
내용이 그다지 흥미롭지 않아서, 짧게 이야기임에도 읽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초반에는 살짝 지루할 뻔했다)

아마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이유는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나와 비슷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양한 시각의 내용을 골고루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내 입맛에 맞는 내용이 가장 맘에 든다.

 

 

-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능력.
  그래서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능력.
  심지어 기존 진리 주장까지도 회의(懷疑)할 수 있는 능력.
  결국엔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갈 수 있는 능력.
  이게 바로 '교양' 혹은 '인문 교양'의 힘이다.
  ※ 懷疑 : 마음속에 품은 의심(疑心)

 

- 한 품종만 재배하는 것,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 비행기에 타는 것, 법대생만 판검사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이는 것, 스카이 출신이 좋은 자리를 다 해먹는 것,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혹은 초래한 결과가 요즘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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