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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나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책"
지금 당장 수입을 늘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지출을 좀 더 현명하게 해 보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내가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을 하는 중인데,
내용에 공감이 가지 않는 책은 이렇게 읽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지만 몇 개만 나열해보려고 한다.
'직불카드를 사용하면, 비용을 즉시 지급하기에 빚질 일이 없어지고 행복감이 높아진다'
직불카드를 사용해서 과소비를 막아준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빚을 지지 않기 때문에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어떤 근거로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잘 실천하지 못하는 활동의 경우, 일찌감치 비용을 치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헬스클럽 이용료를 몇 달 치나 미리 내고 나면,
매몰비용의 부담감이 과거 속에 묻힘에 따라 마음이 덜 불편하게 운동을 나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저자의 의견은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기보다
마음 편하게 다른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 미리 PT비용을 계산하고 나면
시간이 갈수록 결제했던 기억이 사라지면서 더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다.'라고 한다면
내가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미리 돈을 내면 나중에 하기 싫을 때 억지로 안 할 수 있으니 더 행복하다.. 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인은 대부분이 현명하지 못한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보다는 사치품 혹은 충동적인 구매에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라고 가정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명하지 못한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동의를 못해서 이 책의 내용이 와 닿지 않는다.
물론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아직까진 내 주변에는 현명한 지출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노력하는'이다. 사람인 이상 항상 이상적인 지출을 하는 것은 어려우니까...)
중간중간 괜찮은 내용도 섞여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자신이 충동구매 혹은 과소비 때문에 크게 고민 있는 사람이 읽어본다면 혹시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 힘들게 아껴가며 살아가고 있는 나 같은 일반인에게는 딱히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들어가며
- 지출 방식이 달라지면, 그날로 행복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1장. 체험을 구매하라
- 여가활동에 지출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삶에 대해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 우리의 만족감은 더 나은 것을 보는 순간 사라진다.
2장. 특별하게 만들어라
- 풍족함이 감사하는 마음에 적이 된다면, 부족함은 최고의 동지가 될지 모른다.
3장. 시간을 구매하라
- 몇 푼 아껴보겠다고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는 실수를 반복한다.
-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특별한 활동에 들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여러 활동 속에서 시간을 최대한 적절히 활용하는 데 있다.
- 무언가 새로운 것을 구매한다면,
앞으로 오랜 시간 스스로를 그 앞에 바치겠다고 암묵적으로 약속을 하는 셈이다.
- 사람들은 하루 중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때 가장 좋은 기분을 느낀다.
4장.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 소비를 나중에 하면 긍정적인 체험을 만들어낼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는 능력이 높아진다.
- 구매의 쾌감과 지출의 고통을 동시에 느끼기보다, 분리할 수 있다면 행복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나중에 지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출을 의미)
5장.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 소액이라도 기부를 하면 우리의 행복감이 상당히 증가한다.
- 지출을 많이 한다고 해서 만족감이 높아진다는 법은 없다.
그보다는 어떻게 지출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마치며
- 지출을 할 때는 항상, 단 5달러를 쓰더라도 행복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 저축은 우리의 행복 수준을 형성하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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