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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보다는 뛰어난 사람에게 도움될 것 같은 조언을 하는 책"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은퇴하면 어떻게 먹고살 수 있는 건지... 에 대한 고민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지고, 이것저것 노력해보지만 불안감이 사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마음 상태 때문에 책의 제목이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내 나름대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양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통한 상담과 처방을 해주려는 느낌이다.

책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도 있고,
누가 읽더라도 본인이 고민하는 부분을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민에 대한 상담 내용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데,
그 이유는 저자의 역량과 눈높이가 나 같이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새옹지마를 언급하면서 저자의 삶에 있던 나쁜 일을 이야기하는데
그 나쁜 일이라는 것이 다음 2가지 사건이다.

- 8 학군 중학교에서 이름도 없는 고등학교에 배정받았을 때
- 첫 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선택했을 때

삶에 있어서 힘든 정도는 사람마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고등학교 배정, 대학교 입시(재수)'가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나쁜 일이라는 게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아마 저자의 역량과 능력이 나보다 훨씬 뛰어나고, 나보다 많은 성공을 겪은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이
나 같은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면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자라나는 청소년 시기에야 꿈을 가지고 이것저것 많은 목표를 세워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뜬구름 잡는 꿈만 가지고 목표를 세우는 것 역시 곤란하다.
정년퇴직 후에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 하는지 역량을 냉철하게 파악한다.

내가 계속 고민하는 부분은 '과연 나는 어떤 걸 잘할 수 있을까?'인데
'역량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고'만 이야기를 하면,
파악을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아마 저자는 역량은 당연히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행동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건가?

이 책은 나 같이 평범한 사람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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