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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책"

나는 2019년부터 티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단한 글을 쓰는 건 아니고, 책을 읽고 간단한 감상평을 올리거나, 전공 관련 공부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무슨 책을 읽었는지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아서 시작했다.
그동안 올린 글도 100개는 넘어서, 이 정도면 글 쓰는 실력이 늘어야 할 것 같은데,
내 글은 여전히 엉망인 것 같고, 글 쓰는 방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준비', '초급', '중급', '고급', '실전' 파트로 나눠서
단계별로 글쓰기를 위한 연습 방법을 제공해주고 있다.

'준비' 파트에 나의 글쓰기 나이를 알아보는 테스트가 있는데 생각보다 내 점수가 너무 낮아서 놀랐다.
글쓰기 나이를 '신생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4단계로 구분하는데, 나는 '어린이'였다.
이 점수가 내가 유독 낮은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글쓰기 나이가 낮게 나올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지금 내 수준에는 '초급' 파트에 나오는 '필사'가 당장 실행하기 적당한 방법인 것 같다.
'필사'가 글쓰기에 도움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어떤 책으로 필사를 하면 좋은 건지도 잘 몰랐고,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도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필사 책도 추천을 해주고 있고,
'필사스타그램'을 만들어서 매일매일 올리라는 구체적인 방안도 알려주고 있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들었다.

필사는 정말 기초적인 방법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가 지금 당장은 못하더라도 꼭 적용해보고 싶은 건 '고급'파트에 나오는 '피드백'이다.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단계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셀프 피드백, 독자 피드백, 전문가 피드백
셀프 피드백은 내가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독자 피드백은 내 글을 읽는 독자가 없으니 패스
전문가 피드백은 차후, 돈을 들여서라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

피드백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에 나오는 다음 문장을 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20년 넘게 자취 요리를 했다고 누구나 호텔 셰프가 되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실전' 파트의 내용 중 '이메일' 작성 관련 내용이었다.
저자는 이메일 본문을 쓸 때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힌 후,
서먹한 분위기를 풀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하여, 한두 문장 정도 날씨나 근황 안부로 시작하라고 한다.

 

- 그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 지난번 보내주신 자료는 잘 받아보았습니다.

자료를 잘 받아보았다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업무용 이메일에 날씨가 언급된 경우를 못 봐서 정말 필요한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홍보문, 기획서.. 등은 내가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업무 이메일은 매일같이 쓰고 읽어서 그런지 내 고정관념에 반하는 방식은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다.

이 책은 나처럼 블로그 같은 곳에 글을 올리고는 있는데
내 글이 맘에 안 들어서 글쓰기 실력을 발전시켜 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고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 훈련 방법 중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따라 하기에 좋을 것 같다.

나도 다음과 같이 목표를 정해서 실천해보려고 한다.
단기 목표 :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 생성해서 '필사스타그램''북스타그램''서평' 관련 활동을 시작
중기 목표(1년) : 전문가 피드백도 받아보기, 브런치 작가 선정되어 활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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