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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나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사람만 퇴사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퇴사를 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이 퇴사 준비를 위한 길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언젠가는 우리 모두 회사 없이도 밥벌이를 해야 한다'라고 얘기하면서
많은 준비와 철저한 계획을 통해서만 '성공적인' 퇴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좀 더 버티고 준비하라고 설득하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천직'을 찾으려는 사람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천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좋아하는 일 찾기에 매달리지 말고
당장 밥벌이에 유리한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만들다 보면 기회가 찾아온다.

나는 아직 (남들보다 확실히) 잘하는 것을 찾지 못한 상태인데
잘하는 일을 찾았다면, 굳이 '천직'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잘하는 일을 알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건가?
아직은 내가 그 단계에 도달하지 않아서 마음 깊이 공감되지는 않는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회사 생활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무기력과 슬럼프는 '해야 할 일을 잘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리저리 힐링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무기력과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더 확실한 방법이다.

나는 번아웃을 경험할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것이 하나하나 쌓이면 언젠가는 나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회사를 다니면서 '퇴사'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보통 이 일을 잘하는 사람은 저 일도 잘한다.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은 이 시험도 합격하고, 저 시험도 합격한다.
이는 어떤 일이냐 어떤 시험이냐 중요한 게 아니라,
일과 공부를 하는 방법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떤 회사가 나에게 맞을지도 모르고, 언젠가는 혼자 일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 하는 일도 못한다면,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혼자 일을 하더라도
그때는 일을 잘 해낼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너무 먼 미래를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의 업무부터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가장 최우선 과제인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미래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했다.
하지만 (물론 핑계지만) 업무에 치여 살다 보니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을 뿐,
실제로 행한 노력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해야겠다는 의욕을 가지게 해 줬다.
이 의욕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나도 장담을 못하지만
지금 당장은 의욕이 생겼으니, 차분하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다.

이 책은 회사를 다니면서 
지금 업무가 나에게 맞는 건지 고민하는 주니어 레벨의 직장인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시니어 레벨의 직장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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