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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멍청한 사람이 되는지, 세계적인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담고 있는 책"

이 책의 서두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멍청함은 잘도 보면서 정작 자신의 멍청함은 제대로 보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정말 주변에 왜 이렇게 멍청이가 많아!!라는 느낌보다는
나 자신이 그런 멍청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멍청함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29명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자신들의 분야를 배경지식으로 해서 다양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수학자, 심리학자, 행동경제학자, 마케터, 철학자, 신경학자 등...)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난이도의 내용도 상당히 있었다.
그래도 한 권의 책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의 내용을 다루다 보니
하나의 내용이 길어도 20페이지를 넘어가지 않아서, 참고 읽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멍청함이란 일반적인 지능(IQ)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의 견해가 있어서 통일된 내용은 아니지만,
내가 읽으면서 공감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무지하다고 멍청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지는 지식을 흡수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단, 우리가 스스로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
- 무능력한 사람은 멋대로 자기 평가를 해 자신의 현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진정한 전문가는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를 잘 알아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있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전문가는 자신의 한계를 안다.
   연구결과, 진짜로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약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멍청한 인간은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기까지 한다.
   그 결과 멍청한 인간은 진정한 지성을 배울 기회를 놓치고 더 멍청한 짓만 계속한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나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위의 내용에 해당하는 멍청이는 아닌 것 같다.
물론 너무 과하게 자신감이 없어서 정상도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혹시 멍청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살짝 돌아볼 수는 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막 재미있거나, 몰입하게 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빌린 책이니 끝까지 읽어보려는 마음으로 완독을 했다.
굳이 읽어보라고 추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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