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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셰익스피어.. 이런 이름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나는 고전, 읽기 어렵다, 재미없다,.. 이런 단어들이 생각난다.
저자는 이런 어려운 책들에 대한 감상을
그림은 많이 그리고 글은 적게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글로만 읽었으면 어렵게 느낄 것 같은 문장도
그림을 통해 장면을 상상하면서 조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나는 글을 읽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려고 한 것도,
그림으로 책의 내용을 미리 접하면 나중에 그 책을 읽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책의 초반부에서 저자는 책을 읽는 것을 여행이라고 표현하는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 나라를 책을 통해 여행한다는 말이 되게 멋있게 느껴졌다.
오래전, 외국에서 외국어로 쓰인 책을 읽는 것은 최대한 멀리,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그리고, 내가 정말 지루하게 읽었던 '죄와 벌'에 대해서
저자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정말 나와는 다른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격한 감정과 극한의 상황이 펼쳐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들
책을 읽다 보면 실제로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며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책의 에필로그에 저자가 다음과 같이 말을 하는데
내가 이 책에서 기대한 부분과 저자가 의도한 부분이 일치해서 되게 신기했다.
이 만화가 하나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위한 사소한 시작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저자가 언급한 모든 책에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체호프 단편선'과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이렇게 2권은 읽어보고 싶어졌다.
평소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책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먼저 만화로 가볍게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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