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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명견만리

sungtae 2021. 10. 10. 18:41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가 곧 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명견만리'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유튜브에서 짤막한 클립을 보면서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책이라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았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걸 수 있지만,
PD는 일반 시청자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책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경제 관련 지식이 전혀 없을 때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읽었는데
그 책의 내용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책이 참 읽기 좋게 잘 만들어진 것과 별개로,
책의 내용은 읽는 사람을 참 우울하게 만든다.

1부-대전환 : 코로나 이후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부-청년 : 지금 청년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3부-기후 :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다 이대로라면 살아남기 힘들다
4부-신뢰 : 우리나라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너무 간략하게 정리한 것 같지만,
내 기억 속에 남은 느낌은 이 처럼 우울한 현실이었다.

'현실은 나쁘지만,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이런 식의 전개가 아니어서, 이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지금 이대로는 미래가 없으니 큰 각오를 하고 변화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걸까?

개인적으로는 우리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갑시다! 보다는
이제 곧 망하는 건가? 암담하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다 읽은 후에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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