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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스웨덴이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스웨덴의 다양한 분야(육아, 교육, 노후, 의료 등)의 복지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읽다 보면, 스웨덴 국민들은 나처럼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생활할 것 같다는 부러움이 생긴다.

저자는 단순히 '스웨덴은 이렇게 복지가 좋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정책을 도입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복지정책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빈곤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모두 공감을 해야 한다.

-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모순에 의해 누구든지 처할 수 있는 상태다.
-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자본주의라는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
  질병에 걸렸다면, 일하다 다쳤다면,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업을 잃었다면, 나이가 들어 노동력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스웨덴은 연대의 힘을 강조한다.

-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 안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 연대.
  연대는 힘을 모아야 위험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는 남 vs 여, 젊은 세대 vs 노년세대... 등 다양한 대립이 있어서
과연 스웨덴과 같은 연대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든다.

개인 혼자서 미래를 책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걱정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식, 부동산, 코인 등에 열광하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스웨덴의 복지정책을 그대로 도입할 수도 없을 것이고, 도입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우리도 우리나라에 맞는 복지정책을 찾아서 도입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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