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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노량진 군주론

sungtae 2020. 5. 9. 12:35

"군주론을 읽어보고 싶지만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이전부터 '군주론'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되게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책을 읽으려는 시도를 못했었다.

그런데, 내가 작년에 경제/재테크 관련 책을 읽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처음에 경제 용어나 개념을 하나도 몰랐을 때는 책 읽는 게 너무 힘들었었지만,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가고 관련 지식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책 읽는 게 조금씩 수월해졌다.

그래서 '군주론'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
'군주론'을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화로 구성된 '노량진 군주론'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실제 '군주론'의 내용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책에 언급된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 2가지 정도 있었다.

첫 번째로, 마키아벨리는 개인의 노력(비르투)을 많이 강조한다는 것이다.

- 군주들은 포르투나(운)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나태함을 탓해야 한다.
   유일하게 믿을 만하고 확실한 방어책은 당신 자신과 비르투(역량)뿐이다.

- <군주론>은 결코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용기를 가져라.
   어차피 결과가 우리 손에 있지 않다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 인생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주저하지 말고 운명에 맞서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운 혹은 운명을 막연하게 기대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우리에게 허용된 나머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다.

두 번째로, '군주론'에서 인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부분들이 종종 나오는데
마키아벨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살아가는가'와는 너무도 다르다.

물론 '군주론'에서는 실제 국가를 다스리기 위해서 위와 같이 이야기했지만,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사람들을 살면서 다양한 목표를 갖게 된다.
가장 평범하게는 다이어트부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자가 되고 싶다.. 등
이러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면 지금 나의 체중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과연 어떤 운동/식단이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군주론은 국가를 다스리는 군주를 대상으로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현재 나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굳이 내가 사람들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군주론'에 대한 가벼운 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나와 같이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 군주가 영토를 획득하려면 포르투나(운/운명)가 따르거나
   비르투(능력/용기/역량)가 있어야 가능하다.
   비르투를 갖춰 운명에 맞선다면 운명의 절반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 펑화 로운 시기라고 해서 결코 나태하지 말고,
   그 시간을 부지런히 잘 활용해 고난의 시기에 쓸 자원을 비축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포르투나(운)가 불리하게 변할지라도 그 충격에 맞설 수 있다.
- 군주들은 포르투나(운)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나태함을 탓해야 한다.
   유일하게 믿을 만하고 확실한 방어책은 당신 자신과 비르투(역량)뿐이다.
- <군주론>은 결코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용기를 가져라.
   어차피 결과가 우리 손에 있지 않다면
   용기를 갖고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 인생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주저하지 말고 운명에 맞서라.

-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살아가는가'와는 너무도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이 선하지 않은 세상에서 항상 선하게 행동하려는 사람은 얼마 못 가서 파멸한다.
- 민중이 '군주론'을 통해 군주의 권모술수를 읽고 군주를 견제할 수 있다. by 장 자크 루소

-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조언을 들은 후 자신의 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 번 결정한 것은 밀고 나가야 하며, 결심은 흔들림 없이 확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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