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스웨덴이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스웨덴의 다양한 분야(육아, 교육, 노후, 의료 등)의 복지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읽다 보면, 스웨덴 국민들은 나처럼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생활할 것 같다는 부러움이 생긴다. 저자는 단순히 '스웨덴은 이렇게 복지가 좋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정책을 도입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복지정책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빈곤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모두 공감을 해야 한다. -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모순에 의해 누구든지 처할 수 있는 상태다. -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자본주의라는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 질병에 걸렸다면, 일하다 다쳤다면,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키워야 ..
"부동산 투자를 위한 마인드와 원칙을 설명" 최근에 너무 주식 공부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부동산 관련 책을 추천받아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실전 팁!' 같은 내용들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부동산 투자를 위한 마인드/투자원칙은 무엇인지 등 부자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나는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욕과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얻은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하는 부동산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경제신문을 구독하라 (경제 기사에 더하여 정치면 역시..
"내가 어릴 때 이런 방식으로 독서를 했다면, 달라졌을까?" 이 책은 독서를 어떻게 해야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독서가 공부를 위해서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의 학업에 큰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겟팅을 잘한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가지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을 읽고 쉽게 설득되는 성향은 아닌데, 저자의 주장은 되게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자녀가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을 수 있지만 공부라는 것이 초, 중, 고등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계속해야 하는 것..
"호구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다" 이 책을 고르는 이유는 책 표지에 붙어 있는 '세종도서' 스티커 때문이었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도서 진흥 사업으로 매년 1,000여 종의 도서를 선정해 종당 800만 원 범위 내에서 구매하면서 다수의 출판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세종도서' 스티커가 붙은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대부분 괜찮았다. 저자는 경제 관련 총 87개의 주제를 6개의 대분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워낙 다루는 주제가 많다 보니 대략 4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 알아야만 호구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고, 이 정도는 알아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
"법이 국민 정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임대 문제, 학교 폭력 문제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법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읽어보면 어떤 것은 'A가 잘못했어! 그런데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것은 'A의 입장도 맞는 것 같고 B의 입장도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개인감정과 법의 기준이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느꼈다. 때문에, 법을 잘 알지 못하면 살면서 억울할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사 업무도 잘 알아야 하고, 재테크도 잘 알아야 하고, 법도 잘 알아야 하고.. 세상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일까?
"어릴 때부터 이런 철학적인 주제를 고민하면서 살아간다면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 이 책은 프랑스의 중등 과정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 기출문제 50개를 다루고 있다. '바칼로레아'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은 '모든 프랑스 사람들은 어린 나이부터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사는 건가?'라는 의문이었다. 내 경우를 생각해보면, 중/고등학생 때 가장 큰 고민은 대학입시를 위한 문제풀이였는데 프랑스 학생들은 엄청 다른 삶을 산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진지한 고민을 경험해본 사람의 삶은 나와는 많이 다를까? 아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차이가 있을 테니, 다를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다른 삶을 살아갈지 궁금하다. '바칼로레아..
"'덕질'이 아니어도 우리를 살 수 있게 하는 건 많을 것 같다" 이 책은 읽고 나서 '내가 책 제목에 낚였구나..'라는 후회를 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저자의 덕질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덕질을 하다 보니 직업도 가지게 되었고(일본어 실력이 늘어서 번역을 함) 덕질을 하다 보니 인간관계도 생겼고(같은 덕질을 하는 지인이 생김) 덕질을 하다 보니 기부도 하고 되었고(최애캐가 기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음) 덕질을 하다 보니 행복한 기분도 느끼며 살고 있고... 등등 덕질이 저자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들은 '굳이 덕질이 아니어도 가능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서도 가능한 것 같고, (나는 아니지만) 직업에 보람을 느끼는..
"저자의 기준에서 읽어도 괜찮을 것 같은 책과, 왜 인기 있는지 모를 책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소위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평? 비평?을 적은 책이다. 총 28권의 베스트셀러를 언급하고 있는데, 내가 이름을 아는 책이 고작 10권이었다. '책을 열심히 읽으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이렇게 무지했구나...' 저자는 정말 신랄하게 책에 대한 비평을 쏟아내고 있다. 대략 28권 중에 저자가 그나마 괜찮게 생각하는 책이 1/3 정도이고 나머지 2/3는 자격미달의 책이다. 저자의 비평글을 읽다 보면 그 결이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되게 좋게 읽었다. 다만, 같은 작가들에게 이렇게 비평을 해도 괜찮은 건가? 출판업계에서 막 욕먹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가 곧 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명견만리'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유튜브에서 짤막한 클립을 보면서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책이라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았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걸 수 있지만, PD는 일반 시청자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책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경제 관련 지식이 전혀 없을 때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읽었는데 그 책의 내용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책이 참 읽기 좋게 잘 만들어진 것과 별개로, 책의 내용은 읽는 사람을 참 우울하게 만든다. 1부-대전환 : 코로나 이후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책인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면 중국의 감시 사회를 '멋진 신세계'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을 대여할 때 왜 이 문구를 못 본 걸까.... 중국은 어떻게 감시국가라고 불리는지 궁금해서 대여한 책이었는데 예상했던 내용도 아니었고, 저자의 스탠스에 공감도 할 수 없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중국의 감시체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선입견이다 국민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것도 감시체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주민등록번호가 나쁘다고 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감시체계도 이러한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2. 중국의 감시체계는 많은 사람들이 원한 것이다 한계를 넘어선 '사리사욕'의 추구가 횡행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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