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tae kim

"삶을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면 TED를 찾아보면 된다" 이 책은 TED에 있는 많은 영상 중에서 저자가 관심 있어하는 4가지 분야(인재/자기 계발, 리더십, 경영, 기술)와 관련된 영상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생각을 같이 기술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가 경영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어서 위와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에 반해 나는 개발을 업으로 삼고 있는데 아직은 리더가 되기 위한 고민을 크게 해 본 적도 없고, 경영은 더더욱 생각도 해보지 않았어서 저자가 언급하는 분야 중 '기술'만 관심이 갔다. 책을 읽으면, TED 강연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세상을 열심히 살고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대단한 사람들의 글을 계속 읽다 보면 내가 이 사람들처럼 살아가..

"지속적인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 틀을 알려주는 책" '독학의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책의 도입부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 오늘날 지식의 대부분은 짧은 기간 안에 '지식으로서의 전성기'가 지나버린다. 기존에 우리가 배운 지식의 전성기가 짧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계속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 습득을 위한 행동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는 '독학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4가지 단계(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각 단계별로 하는 설명들은 전반적을 이해하기 쉬웠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 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습관인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을 리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책" 이 책의 겉표지에는 책 제목 말고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책 읽기, 글쓰기, 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이 문구를 읽고 내가 기대한 내용은 단순히 읽기, 쓰기, 공부하기에 대한 방법론이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공부'와 저자가 생각하는 '공부'는 큰 차이가 있었다. 나는 단순히 책을 읽고 이해하거나 지식을 쌓는 행동을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잘 받아들이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비판적 숙고는 그저 열심히 생각해보는 것과 다르다. 잘못된 자료와 추론으로 열심히 숙고한다면 잘못된 확신만 강화된다. - 사람들은 나름의 정보를 바..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보다, 글쓰기를 하고 있던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 저자는 책의 제목(짧게 잘 쓰는 법)을 직접 보여주려는 의도로 이 책을 전부 짧은 문장으로 작성하였다. 짧은 문장의 장점에 대해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짧게 쓰면 접속어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문장의 의미가 뚜렷해져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확실히 모든 내용이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편했고, 의미를 이해하기에도 수월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영어로 쓰인 짧은 문장을 한국어로 짧게 번역해서 그런지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너무 끊기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번역가가 정말 힘들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장을 짧게 써야 한다'는 내용만 담고 ..

"우리가 흔히 웃고 즐기면서 보는 영화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스며들어 있는지 말해주는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총 11개의 영화를 예로 들면서 각각의 영화에서 저자가 느꼈던 불편함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7번 방의 선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내 안의 그놈'이라는 영화에서는 비만,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영화를 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저자의 글을 읽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불편함의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저자의 느끼는 모든 불편함에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저자는 11개의 영화 중 거의 1/3에 해당하는 ..

"늦은 나이에도 치열한 노력으로 인생을 바꾼 저자의 경험이 다른 세상 얘기 같았다" 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빚도 10억이나 있던 저자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여 인생역전을 이룬 스토리로 이야기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런 상황에서 다시 일어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자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저자의 치열한 노력을 계속 읽다 보니 내가 건물주까지 바라는 건 아닌데, 이렇게 해야만 하는 건가? 이렇게까지 안 하면 노후대비가 힘든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꾸준히 노력할 자신은 있었고,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중요한 점은 내가 어떤 걸 해야 할지 몰라서, 그것을 찾고 싶었는데 저자는 나 ..

"사회 초년생이 알면 더 좋은 것 같은 돈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 이 책의 제목이 왜 '아빠의 첫 돈 공부'인지 모르겠다. 제목만 보면 나 같이 늦은 나이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내용일 것 같은데 책을 읽어보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아빠'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건네는 조언이어서 늦은 나이의 사람에게도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어린 사람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인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 급여 혹은 자영업을 통한 수입, 즉 노동을 통해 매월 현금 흐름을 만든다. 2단계 : 절약과 저축을 통해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모은다 3단계 :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린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마치 살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해?라는..

"시골 빵집을 운영하는 것조차도 절대 만만하지 않다" 과연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막연한 걱정을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월급쟁이에서 자그마한(?) 시골 빵집의 오너가 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 제목에 '자본론'이 들어가 있지만, 자본론의 내용이 주가 되는 책은 아니다. 저자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자본론에서 찾았기 때문에 언급된 것 같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신 소유의 생산수단(시골 빵집)을 가지려고 하였다. 노동력이 상품이 되려면, 노동자가 '자유로운' 신분이어야 하고, 노동자가 '생산수단'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자신의 노동력을 떼어 팔기 싫다면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을 가지면 된다. 그런데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

"신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 이 책은 그리스 신화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담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리스 신화를 읽을 때 어떻게 해석하면서 읽으면 좋은지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의도로 그리스 신화를 읽기 시작했는데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큰 깨달음이나 교훈을 얻지는 못했다. 마치 유럽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이었고,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아이들이 읽을 내용이라고 한다면 그리스 신화는 성인을 위한 내용이라는 차이점만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점을 배워야 하는지 왜 지금도 그리스 신화가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디오니소스에게 12 신의 자리를 빼앗긴 불의 여신 헤스티아에 대하여 다..

"그리스 신화의 아주 짧은 요약본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필요할 수도"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그리스 신화의 12 신들을 이력서 형식으로 정리하였다. 이력서 형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보니 신들에 대하여 단편적이고 아주 간단한 지식만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 신화는 서로 엮여있는 내용이 많은데, 그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서 새롭게 얻은 지식은 '파르테논 신전'이 흰색이 아니라는 것 하나인 것 같다. 대영박물관의 직원이 부조 표면에 남아있던 색깔을 쇠 수세미로 박박 지워버렸다.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